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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맛집

《원주 맛집》 돈까스 맛집 - - "홍익돈까스" 대한민국 사람 중에 돈가스를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어린 시절 외식 메뉴 1순위가 짜장면이라면, 머리가 한참 커져 분위기 좋은 경양식집에서 칼질하는 코스로 즐기던 돈가스는 2순위!! 그 시절 유행하던 가요를 들으면 추억 하나가 몽글몽글 떠오르듯이, 돈가스를 먹을 때 그때 그 시절이 맴맴 도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돼지고기를 얇게 져며 계란옷과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겨낸 음식. 고무신도 튀기면 맛있다고 했던가? 맛을 논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튀김음식은 참 맛이 좋다. 그 고소함의 끝에 찾아오는 배부름은 작은 행복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내가 찾아간 돈가스집에는 백발이 된 노부부에서 식탁 위에 머리만 빼꼼히 보일 정도의 키 작은 아이까지, 두꺼운 돈가스 두 장쯤은 거뜬히 해치울 정도의 덩치 .. 더보기
《원주 맛집》 숯불갈비 맛집 - - "대운정" 역세권, 숲세권, 스세권... 어느 곳에 살고 싶은지 묻는 다면, 지금 나는 스세권을 선택하고 싶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교통이 제일 중요했고, 먹고살만해지니 숲과 공원이 가까운 숲세권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다. 주위가 자연에 둘러싸인 지방에 살다 보니, 그 무엇보다 스세권의 중요함을 실감하게 된다. 먹고사는 일이 뭐 대수겠냐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뭔가 다른 일탈을 꿈꾸는 방법 중에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과 만족은 그 어떤 것과 견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맛집을 검색해 대는 습관 역시 그 즐거움의 하나가 아닐까? 그러다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 근처에 훌륭한 맛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되고, 또 하나의 단골 맛집이 되어간다. 그렇게 발견한 숯불구이 맛집이 ".. 더보기
《원주 맛집》 깔끔하고 정갈한 순대국 맛집 - - "시청 순대" 순대국을 참 늦게도 먹기 시작한 내겐 순대국이란 물에 빠뜨린 순대라고 생각할 만큼 그 참 맛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직장 동료들 따라 점심 메뉴로 처음 먹어 본 순대국은 국밥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 설렁탕이나 갈비탕이 국밥이라고 알고 있던 나에겐 꽤 생소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떡볶이를 먹을 때나 소금에 찍어 먹는 순대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돼지고기를 국밥으로 먹는다니 웬지 내 편견으로는 상상이 안 가는 맛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물에 빠진 순대일 수밖에. 세월이 순대국 맛을 알게 해 준 건지, 이제는 외식으로 먹는 메뉴 중에 손가락 안에 드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그 국물의 구수함과 새우젓에 찍어 먹는 내장이며 돼지 머리 고기며 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