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날이면 날마다 만날 수 있는 해산물이 아니다. 명절에 선물로 주고받거나, 바다와 가까운 남해나 섬에 가야 싱싱한 전복을 겨우 볼 수 있었다. 시절이 바뀌고 강산이 변하니, 마트에서 눈에 띄면 얼씨구나~ 하고 덥석 손이 먼저 가는 전복이 되어버렸다. 버터에 마늘과 함께 구워, 고급지게 와인 한 잔 마시면 쌓인 피로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다. 가끔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입호강 한 번 해볼까?
**재료**
전복 5 개(중간 크기로 싱싱한 것)
팽이버섯 200g
파프리카 빨강색 반 개 / 노란색 반 개
생마늘 20 쪽
버터 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허브 솔트와 파슬리 가루 약간
1. 흐르는 찬물에 깨끗한 솔로 전복의 겉면을 문지르며 씻는다.
2. 숟가락을 안쪽으로 끼워넣고 살과 내장을 띄어낸다.
3. 내장을 끊어내고, 이빨은 잘라 버린다.
내장은 따로 보관하고 전복죽을 끓일 때 사용한다.
4. 마늘을 얇게 썬다.
버터에 구우면 바삭하고 풍미가 좋아진다.
5. 파프리카는 안쪽의 심지는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6.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가닥가닥 찢는다.
7. 버터 2 큰술을 팬에 넣고, 마늘 먼저 볶는다.
8. 마늘향 입은 버터에 칼집 낸 전복을 추가한다.
9. 팬의 한쪽으로 전복과 마늘을 밀고, 반대쪽에서 파프리카와 팽이버섯을 볶는다.
10. 허브 솔트와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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