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빵순이가 빵만 보면 저절로 시선을 빼앗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해서 제과 제빵을 공부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막상 실제로 빵을 만들어 본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져 갈 무렵, 빵값에 놀라고 종류에 놀라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은 단팥빵과 소보루빵이다. 이젠 고전 중의 고전을 넘어 전설처럼 오래된 추억의 빵들이다. 빵집에선 여전히 그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빵카페니 빵공장이니 브런치카페에서는 고전적인 빵 대신 색다르고 예쁜 빵들에 기가 죽는 모양새다.
집에 있는 음식재료를 떠올리며 빵에 넣을 만한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고, 잊어버린 레시피들을 찾아보고, 순서를 되짚어보고, 계량할 저울에 올려본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촉촉한 빵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손끝이 빨라진다.
한식에서 빼놓으면 서러운 마늘, 스테이크의 풍미만 살릴 수 있나? 마늘과 만나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버터, 가끔 상에 올리면 쫀득하고 고소한 맛에 홀딱 빠질 수밖에 없는 콘치즈. 세 가지 조합이면 근사한 콘치즈마늘빵을 만들 수 있지!!
🍰🍰🍰
** 재료 (2~3인분) **
강력분 200g
우유 160ml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소금 4g
설탕 30g
버터 23g
통조림 옥수수 150g
모짜렐라 치즈 180g
☆ 마늘버터 크림 ☆
다진 마늘 1/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파슬리 가루 1/2 숟가락
설탕 15g
버터 20g
소금 1/4 티스푼
☕ 🍰 ☕
1. 미지근한 우유에 설탕을 넣고 섞어서 녹인 후, 이스트를 넣는다. 체에 친 강력분과 소금을 넣고 마지막에 녹인 버터까지 넣으면 된다.
2. 가루만 보이지 않게 주걱으로 섞어준 후 면보를 덮고 1차 발효에 들어간다. 20분 간격으로 3 ~ 4번 접어주고 다시 발효시킨다. (발효시간 총 1시간)
3. 반죽을 눌러서 가스를 빼주고 13 ~ 15조각으로 분할 후, 둥글리기 한다. 면보 덮고 10분 중간 발효.
4. 반둑을 밀대로 밀고 옥수수와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후, 만두 싸듯이 잘 말아서 둥글리기 한다.
면보 덮고 2차 발효시킨다. (30분)
5. 오븐을 예열하는 동안, 마늘버터를 만든다. 다진 마늘 1/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파슬리 가루 1/2 숟가락, 버터 20g, 소금 1/4 티스푼을 잘 섞는다.
6. 2차 발효가 끝난 반죽에 우유를 바른다.
7. 오븐 온도 180도에서 10분 구운 후, 마늘버터를 바른다. 이대로 오븐에 구워도 되고, 남은 옥수수와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 후 구워도 좋다.
8. 오븐 온도 180ºC 에서 10분 더 구워준다. 쫄깃하고 고소한 "콘치즈마늘빵"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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