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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촉촉한 와플

예쁜 접시를 보면 나도 모르게 시선이 멈춘다. 못 보던 요리 도구들은 또 하나의 호기심을 일으킨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잘 넘어가는 유혹 중의 하나이다. 장비빨을 무시할 수 없듯이 식기빨이라고 해야 할까? 맛있는 음식을 예쁜 식기에 담아내면 보기 좋은 게 맛도 좋지. 같은 음식도 다른 팬에 하면 뭔가 다르겠지. 그렇게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와플팬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반죽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고소하고 촉촉하게 만들 수 있을까?로 시작한 고민은 어떤 접시에 어떻게 세팅을 하면 좀 더 돋보일까?로 이어진다. 

바쁜 아침이야 대충 적당히 먹는다고 해도 느긋한 아침 식사로 뭐가 좋을까? 늦잠을 자고 일어난 주말 아침이나 휴일엔 빨리 빨리에 길들여진 습관들을 잠시 내려놓는다. 천천히 시간이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와플팬을 꺼낸다. 밀가루는 최소한으로 넣고 콩국수를 만들어 먹겠다고 사다 둔 콩가루를 식탁에 올린다. 베이킹에 사용하려고 아껴둔 아몬드 가루도 꺼내보니 왠지 건강식이 될 것 같아 설렌다.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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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박력분 1 컵 ( 종이컵 계량 )
볶은 서리태 콩가루 3/4 컵
아몬드가루 1/2 컵
계란 2 개
우유 2 컵 (350 ml)
포도씨유 1/3 컵
베이킹 파우더 1 티스푼
소금 1/4 티스푼
바닐라 오일 1/2 티스푼
계피가루 1/2 티스푼
설탕 2 숟가락

 

 

☕ 🍰 

 

 

 

 

1. 볼에 계란 노른자 2개, 설탕, 계피가루, 바닐라 오일, 소금, 포도씨유를 넣고 잘 섞는다. 밀가루, 콩가루, 아몬드 가루는 체에 한 번 쳐서 넣는다. 휘퍼로 섞어주면 약간 묽은 반죽이 된다.

 

 

반죽하기

 

 

 

 

2. 계란 흰자는 휘퍼로 저어주던지, 믹싱기가 있으면 아주 단단하지 않을 정도로 크림화시킨다.

 

 

계란 흰자 크림화

 

 

 

 

3. 반죽에 계란 흰자를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는다. 이렇게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크림화시켜 넣어주면 훨씬 촉촉한 반죽을 만들 수 있다.

 

 

반죽 섞기

 

 

 

 

4. 잘 섞어진 반죽이다. 서리태 콩가루를 넣어 색이 하얗지는 않다.

 

 

반죽 완성

 

 

 

 

5. 랩을 씌워 냉장고에 30분간 넣고 휴지 시킨다. 만들기 하루 전에 미리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고 보관한 후 다음날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와플 맛을 볼 수 있다.

 

 

냉장고에 휴지

 

 

 

 

6. 와플팬을 가스불에 올려 미리 예열시키고, 반죽을 붓는다. 와플팬에 적당히 채우면 직사각형 모양이 되지는 않는다. 팬에 구명이 없을 정도가 딱 좋다.

 

 

와플팬에 반죽 붓기

 

 

 

 

7. 반죽의 양의 너무 많은 경우엔 뚜껑을 닫으면 반죽이 새어 나온다. (3장 정도를 구워보니 적당한 양을 알 것 같다.)

 

 

반죽 양이 많은 경우

 

 

 

 

8. 1분 후에 뒤집어 주고 뚜껑을 열어 보니 색이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번갈아 뒤집어 주면서 약불에서 3분 정도 구우면 딱 좋다.(냉장고에 미리 반죽을 넣어 놓은 경우는 반죽이 차가워서 5분 이상 구워 줬다)

 

 

반죽 뒤집기

 

 

 

 

9. 완성된 와플 위에 슈가파우더와 발사믹 소소를 뿌린다. (좋아하는 시럽이나 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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