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랑땡에 대한 나만의 생각일까? 이름만 들어도 동글동글 귀여운데, 손맛과 정성으로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만드는 재료에 따라 따라오는 맛과 식감도 가지각색. 돼지고기를 갈아서 야채와 함께 동그랗게 빚어내기도 하고, 고기 싫어하는 누군가를 위해 두부와 버섯을 다져서 넣기도 한다. 제철 가지를 이용해서 만든 가지 동그랑땡은 어떤 맛일까?
고기 대신 집 안에 하나씩은 있을 만한 스팸 통조림을 준비한다. 가지와 함께 기름에 부칠 때, 고기가 완전히 익을 정도라면 가지는 너무 물컹해지지 않을까? 고기의 감칠맛과 가지의 식감 둘 다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역시 답은 스팸이다. 담백한 맛을 살리는 데는 두부만 한 것이 또 없지!! 구워내면 그 부드러운 식감에 또 얼마나 고소할까? 나만의 상상만으로 가지 동그랑땡은 이미 반은 완성된다. 기분 좋고 맛있는 상상은 요리하는 손과 몸짓을 신바람 나게 만든다.
매콤한 양념간장이 빠질 수 없지. 홍고추와 풋고추를 송송 썰어놓고, 간장과 매실청 그리고 고춧가루를 추가한다. 새콤한 식초를 한 숟가락 넣으면 부침에 딱 어울리는 매콤 새콤한 양념간장까지 완성. 잘 부쳐진 가지 동그랑땡을 양념간장에 톡톡 찍어서 입안에 쏙 넣으면 담백한 맛의 잔치가 열린다. 평범한 가지전에 조금 싫증이 난다면, 이렇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 재료 🍆
가지 2 개
홍고추와 풋고추 1 개씩(양념간장용)
두부 반 모
스팸 150g
계란 2 개(반죽용) + 1 개(부침용)
튀김가루 약간
** 양념간장 **
간장 3 숟가락
매실청 2 숟가락
식초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
1. 깨끗이 씻은 가지른 동그랗게 자른다. 동그랑땡의 틀이 될 가지는 1cm 정도로 너무 얇지 않게 자른다.
2. 생수 뚜껑(적당한 크기의 뚜껑)을 이용해서 속을 파낸다.
3. 파낸 속은 버리지않고 반죽에 함께 넣기 위해 다진다.
두부 반 모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빼고, 칼등으로 으깬다.
스팸을 얇게 자른 후, 칼등으로 으깬다.
4. 볼에 다진 가지와 으깬 두부, 스팸을 넣는다. 계란 두 개를 깨뜨려 넣고, 후춧가루 약간 추가한 후 반죽한다.
5. 양념간장용 홍고추와 풋고추는 얇게 송송 썬다.
6. 썰어둔 고추, 간장 3 숟가락, 매실청 2 숟가락, 식초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을 잘 섞는다.
7. 가지 속을 채울 반죽은 짤주머니에 넣는다. (비닐봉지를 이용해도 좋다)
8. 비닐봉지에 튀김가루와 가지를 넣어 흔들면서 튀김가루를 입힌다.
9. 계란 1 개를 알끈을 제거하고 풀어준다.
10.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계란물을 입힌 가지를 올린다. 가지 안은 짤주머니를 이용해 반죽으로 채우고 노릇하게 부친다.
11. 젓가락으로 가지를 찔러서 쏙 들어가면 가지 동그랑땡은 완성!!
가지 동그랑땡에 양념간장을 찍어서 한 입에 쏙 넣어본다. 입안에서 맛있는 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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