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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뺨치는 가지구이 황금레시피

보라색이면서 겉은 매끌매끌하고 속은 폭신폭신한 채소의 이름은? 열 두 고개를 미처 끝내기도 전에 답이 나올게 너무 뻔하다. 어린 시절, 시골에 놀러 가면 밭에 지천으로 열린 탐스런 채소들이 많았다. 토마토, 호박, 고추, 그리고 가지... 뜨거운 태양 아래 붉은색은 더 붉게, 푸른색은 더 푸르게 눈이 부시던 채소들. 먹는 채소이기전에 그 자체만으로 참 곱고 예쁘다. 보라색으로 빛나는 가지는 흔하지 않은 색 때문에 뭔가 달라 보였던 기억이 난다. 가지의 색만큼 색다르게 만든 가지구이!!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보통 가지나물로 밥반찬을 만들어서 비빔밥에 넣어 슥슥 비벼먹던 가지. 가지요리를 검색해 보니 가지나물, 가지전, 가지구이... 내가 알던 가지나물은 옛날 버전처럼 느껴진다. 예쁘게 치장해서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돈다. 보기에 좋은 게 맛도 좋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가지의 밋밋한 면에 칼집을 내고, 물컹거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금을 살짝 뿌린 후에 물기를 제거한다. 단단한 식감을 위해 전분가루를 입힌 다음 뜨거운 기름을 입혀본다. 노릇노릇해진 가지구이에 짭짤하고 달콤한 소스를 올린다.


소고기 등심이나 안심을 팬에 구워 소스를 끼얹어 먹었던 스테이크가 갑자기 생각난다. 포크에 콕 찍어 나이프로 잘라가며 먹던 왠지 있어 보이고 고급져 보이는 스테이크. 가지구이에 소스를 더하니 스테이크만큼 그럴싸해 보이니 가지요리 성공이다!!

 

 

가지구이

 

 

 

🍆 재료 🍆


가지 2 개
홍고추 3 개
풋고추 3 개
양파 반 개
전분가루 1 컵

 

 

 

가지구이 재료

 

 

 

** 소스용 양념 **


간장 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굴소스 2 숟가락
매실청 2 숟가락
물엿 2 숟가락
물 100ml
전분물 3 숟가락(농도 보며 조절하기)

 

 

 

 

1. 깨끗이 씻은 가지는 반으로 가르고 사선으로 칼집을 넣는다.

 

 

가지에 칼집내기

 

 

 

 

2. 소금 두 꼬집을 골고루 뿌려 간이 배게 30분 둔다. 

 

 

가지에 소금 뿌리기

 

 

 

 

3. 가지에 간이 배일 동안, 양파 반 개를 다진다.

 

 

양파 다지기

 

 

 

 

4. 풋고추 3개는 씨를 털고 다진다. (매운맛을 좋아하면 청양고추도 좋다)

 

 

풋고추 다지기

 

 

 

 

5. 색감을 더해줄 홍고추 3 개도 씨를 털고 다진다.

 

 

홍고추 다지기

 

 

 

 

6. 소스 만들 양념물을 미리 준비한다. 간장 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굴소스 2 숟가락, 매실청 2 숟가락, 물엿 2 숟가락, 물 100ml를 넣고 잘 섞는다.

 

 

소스용 양념 만들기

 

 

 

 

7. 30분간 소금을 뿌려둔 가지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잘 절여지고 물기를 빼면 활처럼 잘 구부러진다.

 

가지 물기 제거

 

 

 

 

8. 전분가루를 평평한 면에 골고루 입힌다.

 

 

전분 가루 입히기

 

 

 

 

9.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평평한 면 부터 익힌다. 다 구워진 가지는 접시에 옮기고 잠깐 대기시킨다.

 

 

가지 굽기

 

 

 

 

10. 가지를 구운 팬에 다져놓은 야채를 볶다가 양념물을 붓고 졸인다. 팔팔 끓으면 전분물로 농도를 맞춘다.

 

 

소스 만들기

 

 

 

 

11. 구워진 가지를 접시에 놓고 양념 소소를 올리면 스테이크 뺨치는 가지구이가 완성된다!!

 

 

소스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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