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지만 숟가락이 멈추지않는 서더리탕

예전에 횟집에서 회를 시키면 함께 나오던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하하 호호하며 배불리 먹고도, 매운탕이 나오면 꼭 밥 한 그릇 추가해서 국물에 비벼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선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가는 매운탕이야 두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생선 살을 발라낸 나머지만으로 깊은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하기까지 하다. 광어나 우럭은 국민대표 횟감 중의 하나 아닌가? 회는 회대로 먹고, 남은 생선의 머리나 알, 뼈에서 나오는 신선함과 뽀얀 국물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마트에서 우연히 마주친 서더리탕 한 팩이 오천 원이 안된다. 가격까지 참 맘에 드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콩나물과 미나리잎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으니, 숟가락이 멈추지 않는다.

 

 

 

 

 

 

**재료(2~3인분)**
서더리 900g
콩나물 200g
미나리 150g
무 한 토막 200g
작은 애호박 1/4 개
양파 1/2 개
팽이버섯 200g
멸치육수 5 컵(종이컵 계량)
고추장 1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고춧가루 2 숟가락
국간장 1 숟가락
다진 마늘 3 숟가락

 

 

 

 

 

 

1. 시원한 국물을 낼 무를 얇게 자른다. 

 

 

 

 

 

 

2. 멸치육수 5 컵을 넣고 끓인다.

 

 

 

 

 

 

3. 대파는 어슷썰기.

 

 

 

 

 

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어슷썰기

 

 

 

 

 

미나리는 한 입 크기로(5cm)로 자른다. 그 외, 애호박과 양파도 썰어 준다.

 

 

 

 

 

 

 

4. 멸치육수와 무가 끓으면 고추장 1 숟가락을 풀고, 고춧가루 2 숟가락을 넣는다.

 

 

 

 

 

 

5. 서더리를 잘 씻어 물기를 빼고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넣는다.

 

 

 

 

 

 

 

6. 파와 양파, 고추, 호박, 다진 마늘 3 숟가락을 추가한다.

 

 

 

 

 

 

7. 국간장 1 숟가락으로 간을 맞춘다.

 

 

 

 

 

8. 콩나물을 추가한다. 숨이 빨리 죽도록 뚜껑을 덮어도 좋다.

 

 

 

 

 

 

9. 팽이버섯과 미나리는 맨 나중에 추가한다. 국자나 주걱으로 국물을 끼얹어 주면 금방 숨이 죽는다.

 

 

 

 

 

10. 너무 오래 끓이지 않고 먹어야 야채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깊은 국물맛과 신선하고 고소한 알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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