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에 꼽는 닭발 단골집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매운 닭발에 주먹밥을 먹어가며 알싸함과 얼얼함을 달래던 어느 닭발집. 편식하는 아이처럼 뜯어먹을 데도 없는 닭발을 왜 먹냐며 의아해하던 나에게, 친구가 끌고 갔던 닭발집은 호기심 천국 같은 곳이었다. 마약김밥처럼 한 번 먹으니 자꾸만 먹고 싶어 져 흉내라도 내보고 싶은 마음에 뼈 없는 닭발을 한 봉투 사 와서 이리저리 양념을 궁리해 본다. 매운 갈비 양념을 응용한 매운 "불닭발"되시겠다.
** 재료(1 ~ 2인분) **
닭발 250g
양파 1/2 개
홍고추 1 개
청양고추 2 개
** 양념장 **
고춧가루 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 고춧가루 1 숟가락(고추기름용)
후추 톡톡
간장 2 숟가락
매실청 3 숟가락
다진 마늘 2 숟가락
멸치육수 1 컵 반(종이컵 계량)
1. 물을 팔팔 끓을 때 해동한 뼈없는 닭발을 넣고 삶아준다. 청주 3 숟가락을 넣어 잡내를 제거한다.
3분 정도 삶고 찬물에 헹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양념장을 만든다.
볼에 고춧가루 2 숟가락, 후추 톡톡, 간장 2 숟가락, 매실청 3 숟가락, 다진 마늘 2 숟가락을 넣고 잘 섞는다.
3. 양파 반 개를 다진다.
4.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송송 썬다.
5.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3 숟가락 넣고,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약불에서 고추기름을 낸다.
6. 닭발을 넣고 볶다가 멸치육수 2 국자(종이컵으로 1 컵 반)를 넣고 뚜껑 덮은 후 10분간 중불에서 익힌다.
7. 10분후에 양념장이 바짝 졸았으면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긁어주고, 물엿 2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을 추가하고 골고루 섞는다.
8. 양파와 고추를 올리고 섞는다. 통깨로 마무리.
9. 철판이나 뚝배기에 올려 식지 않게 서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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