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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행복해지는 밑반찬 네가지

오늘은 뭘 먹을까? 내일은... 점심엔 뭘 먹을까? 저녁엔... 매일 반복되는 일상처럼 밥상에 오르는 반찬 고민에서 해방되면 일주일이 행복해진다. 가끔 외식을 할 때나 남이 해준 음식이 더없이 반갑다가도 찌개 하나, 탕 하나를 가운데에 두고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 집밥엔 비할 수가 없다. 


추운 한 겨울엔 뜨끈한 국물을 찾던 숟가락도 이제 슬슬 입맛 당기는 반찬을 찾기 시작한다. 봄이 오면 나물반찬으로 밑반찬을 만들어보고, 밥상 물가 생각해서 저렴한 제철 야채나 할인할 때 마련한 건어물들로 한꺼번에 일주일치를 만들어 두면 냉장고는 꽉 차고,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밑반찬

 

 

 

우리네 먹는 반찬 중에 조림이나 볶음이 빠질 수는 없다. 맛을 내는 비법이 엄마의 손맛일 수도 있겠지만, 나만의 팁은 역시 육수에 있다. 찌개나 탕에도 육수를 사용하지만, 특히 조림엔 멸치와 야채를 푹 끓여 만든 육수가 맛을 좌우한다. 일주일이 행복해지는 밑반찬을 만들기 전에 육수부터 만들어 본다.

 

 

1. 육수 끓이기
큰 냄비에 물, 내장을 제거한 멸치, 다시마, 대파뿌리, 무, 양파를 넣고 30분 동안 끓인다. 대파뿌리 대신 대파의 흰 부분을 넣어도 좋다. 

 

 

육수 끓이기

 

 

양파 껍질도 함께 넣어 주면 육수의 색이 진해진다. 중간에 다시마는 건져내고(미끌거리는 점성이 나오니까), 잘 끓여진 육수는 식혀서 육수만 따로 보관한다. 

 

 

양파 껍질도 넣기

 

 

 

2. 첫 번째 반찬 - 사계절 내내 먹어도 물리지 않는 <미역줄기 볶음>

 

 

미역줄기 볶음

 

 

 

** 재료 **


미역줄기 300g
당근과 양파 약간
간장 2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올리브유 3 숟가락
후춧가루 톡톡
청주 2 숟가락
통깨 약간

 

 

 

** 만들기 **

 

1) 염장한 미역줄기 300g은 찬물에 헹궈서 30분 담가 둔다
2) 찬물에 담가 둔 미역줄기를 씻고 두꺼운 부분은 찢어 준다. 칼집이 난 데로 쭉쭉 찢으면 된다.
3) 파&마늘기름을 낸 후 미역줄기를 센 불에서 볶는다
4) 준비해 둔 양파, 당근을 넣고, 간장과 청주, 후춧가루로 양념한다.

 

 

 

3. 두 번째 반찬 - 마지막 먹을 때까지 쫄깃쫄깃한 <오징어채 볶음>

 

 

오징어채 볶음

 

 

 

** 재료 **


오징어채 200g
육수 1컵 (종이컵 계량)
고추장 1 숟가락 (밥숟가락 기준 계량)
고춧가루 1 숟가락  
맛술 1 숟가락 
물엿 4 숟가락 
후춧가루 2번 톡톡 

 

 

 

** 만들기 **

 

1) 오징어채는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찬물이나 쌀뜨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 물기제거한다.
2) 견과류(아몬드, 땅콩, 호두 전부 괜찮다)를 먹기 좋게 부신다.
3) 양념물을 준비한다.
볼에 육수 1컵 + 고추장 1 숟가락 + 고춧가루 1 숟가락 + 맛술 1 숟가락 + 물엿 4 숟가락 + 후춧가루 2번 톡톡 (밥숟가락 기준 계량)을 넣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서 고추장과 물엿이 풀어지도록 한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물기 뺀 오징어채를 먼저 볶는다.
5) 양념물을 팔팔 끓인 후 오징어채를 넣고 조리다가 견과류를 넣고 통깨로 마무리한다.

 

 

 

4. 세번째 반찬 - 밥상에 빠지면 섭섭한 국민반찬 <깻잎 조림>

 

 

깻잎 조림

 

 

 

** 재료 **


깻잎 100g  
대파 1 개          
간장 4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다진 마늘 1 숟가락          
고춧가루 1 숟가락          
매실청 1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           
육수 1 컵(종이컵 계량)

 

 

 

** 만들기 **

 

1) 깻잎 100g을 찬물에 담갔다가 싱싱해지면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다.
2) 볼에 다진 대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매실청, 간장, 육수, 통깨를 넣고 잘 섞는다.
3) 바닥이 넓은 팬에 깻잎을 깔고 양념장 1 숟가락씩을 올린다. 
4) 깻잎을 다 올리고, 남은 양념장을 부어준 후 센 불에서 끓인다.
5) 숨이 죽으면서 국물이 늘어나면 불을 끄고 잔열로 안까지 익힌다.

 

 

5. 네번째 반찬 - 달콤 아삭한 <연근 조림>

 

 

연근조림

 

 

 

** 재료 ** 


연근 큰 사이즈 1개(500g)
육수 2컵(종이컵 계량),             
간장 4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 1 숟가락             
조청쌀엿 4 숟가락  + 3 숟가락       

 

 

** 만들기 **

 

1) 연근을 껍질 벗기고 썰어준 후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는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물기 빠진 연근을 초벌로 볶는다.
3) 육수 2컵(종이컵 계량), 간장 4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조청쌀엿 4 숟가락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4) 거품이 생기면 제거한 후, 육수가 졸아들면 간장 1 숟가락과 조청쌀엿 3 숟가락을 추가한다.
5) 바짝 졸았을 때 센 불로 코팅한 후 통깨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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