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한 오이의 계절이 다가온다. 비닐하우스가 있으니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야채이지만, 봄에 수확한 야채는 계절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더 향기롭고 달게 느껴진다. 작년 5월에 담가둔 오이지는 여전히 김치냉장고에서 제 맛을 뽐내고 있지만, 싱그러운 오이로 갓 담은 아삭아삭한 무침도 놓칠 수는 없지!!
밑반찬으로 만들어 두면 밥상의 꽃처럼 푸릇푸릇한 오이는 새콤한 양념장에도 어울리고, 정이 많은 정구지를 끼워주고 김치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그 상큼함에 젓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누룽지나 죽을 끓일 때는 입맛 돋는 장아찌도 빼놓을 수가 없다. 특히, 삼계죽을 먹을 때 꼭 함께 먹는 오이지무침은 꼬들꼬들한 식감에 밑반찬으로 제격이다. 그러고 보니, 오이 하나로 식감도 다르고, 느낌이 다르니 오묘한 야채가 아닌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오이를 이용한 두 가지 반찬, 오이김치와 오이지무침이다.
** 재료 **
오이 1 개
부추 한 줌
대파 반 개
오이지 3개
< 오이김치 양념 >
고춧가루 2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멸치액젓 2 숟가락 + 소금 한 꼬집(오이 저림용)
매실청 3 숟가락
다진 파와 마늘 1 숟가락씩
생강청 1/4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
<오이지무침 양념>
고춧가루 1 숟가락 반
다진 파 1 숟가락
다진마늘 1/2 숟가락
매실청 1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
1. 오이의 껍질을 굵은소금으로 문질러서 씻어준 후 6 등분하고 얇게 잘라준다.
소금 한 꼬집 넣어 20분 절인다.
2. 오이지는 씻고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가 짠기를 뺀다. 2번 정도 물을 갈아주고 약 30분 정도 담가 준다.
3. 대파를 잘게 다진다.
4. 부추를 1cm정도로 송송 썰어 준다.
5. 오이김치 양념장을 만든다.
고춧가루 2 숟가락, 멸치액젓 2 숟가락, 매실청 3 숟가락, 다진 파와 마늘 1 숟가락, 생강청 1/4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을 넣고 잘 섞는다.
6. 오이(소금에 절인 상태 그대로) 먼저 양념장에 잘 버무리고, 송송 썰어둔 부추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
7. 짠기가 빠진 오이지는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8. 볼에 오이지를 넣고, 고춧가루 1 숟가락 반, 다진 파 1 숟가락, 다진 마늘 1/2 숟가락, 매실청 1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을 추가한 후 조물조물 무쳐 준다.
9. 같은 오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오이김치와 오이지무침 완성!!
바로 먹어도 좋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생기니까 2 ~ 3일 내에 다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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