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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지만 자꾸만 먹고싶은 김치찜

한국사람 아니라고 할까 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늘 달고 산다.  김치찌개 말고 다르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이리저리 뒤져보고, 고민고민하다가 김치찜을 해 먹기로 결심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큰 마음을 먹고 등뼈 2000g이라고 쓰여있는 한 팩을 사 와 실컷 뜯어먹을 상상을 하니 군침이 슬슬 돈다. 일단 한 번 해두면 자꾸만 먹고 싶어 젓가락이 절로 춤을 추는 김치찜이다.

 

돼지 등뼈 김치찜 완성사진


1. 집에 오자마자 등뼈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준다. 중간 중간에 찬물을 갈아주며 반나절을 담가두면 어느덧 맑은 물로 바뀌면서 뼈마디도 깨끗해진다. 

 

등뼈의 핏물 빼기

 

2. 큰 냄비를 꺼내서 등뼈를 찬물에 담가 초벌로 한 번 끓인다.

 

등뼈 초벌로 삶기

 

 

거품과 함께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핏물이 엉켜 부글거리며 끓어 오른다. 

 

등뼈 거품 제거

 

 

흐르는 찬물로 개운하게 목욕을 시키고 나니 뽀얀 때깔로 반짝빤짝 거린다.

 

흐르는 물에 씻기

 

 


3. 이제 압력밥솥에 넣고 찬물에 된장 1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을 풀어서 추가 돌기 시작한 후부터 10분 더 끓인다.

 

압력 밥솥에 된장 풀기

 

 

김이 완전히 빠져나간 다음, 등뼈는 건져 놓고, 국물은 기름기를 걷어 낸다. 

 

김 빠지면 뚜껑 열기

 

 

4. 이미 야들야들 탱탱해진 등뼈를 큰 냄비를 꺼내서 냄비 바닥에 깔아 준다. 

 

냄비에 등뼈 깔기

 

 

5. 묵은지를 배추꼬랑이만 잘라서 부채 펼치듯 올린다.

 

등뼈 위에 김치 올리기

 

6. 육수 2컵(종이컵 계량)과 등뼈 국물 2컵, 김치국물 1컵을 잠기게 부어준 다음 뚜껑을 덮고 끓인다.

 

뚜껑덮고 끓이기

 

7.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국간장 1 숟가락, 물엿 2 숟가락, 고춧가루 1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넣고 간을 한다. 뚜껑덮고 센 불로 20분간 끓인다.

 

양념 넣고 20분간 끓이기

 

8. 20분 후 국물이 많이 줄어들고 김치가 부드러워진다. 육수가 모자랄 것 같으면 조금 추가한다.

 

20분 후

 

 

육수 1컵과 양파, 대파, 다진마늘을 넣고 다시 10분 동안 끓인다.

 

대파와 양파 추가

 

 

9. 국물이 자작해질 무렵 들기름 1 숟가락으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들기름 추가


 

10. 마른 김 몇장 구워서 준비해 놓고, 김치 쭈욱~쭉 찢어서 흰밥에 싸 먹으면 핵꿀맛이다!!

 

김치찜 완성

 

 

11.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음날 한 번 더 끓여서 먹으면 더 맛있다.

 

다음날 더 맛있는 김치찜

 

 

** 나만의 요리 tip **


♠ 맹물보다는 육수로 해야 감칠맛이 살아난다.
♣ 단맛은 설탕대신 물엿으로 살린다.
♥ 김치찜의 신의 한수는 뭐니 뭐니 해도 들기름 1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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