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인 음식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감자탕. 국물은 사골 국물처럼 구수하고, 등뼈는 쏘~옥 쏘~옥 살을 빼먹는 재미를 주고, 포실포실한 감자와 국물은 밥에 넣어 쓱쓱 비벼먹어도 꿀맛이다. 그래서 국물 진한 감자탕을 먹을 때는 반주 한 잔이 빠질 수가 없고, 한 잔이 두 잔을 부르는 마법(?)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난다. 흥이 흥을 부르는 진한 감자탕으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밥상을 차려본다.
재료 - 돼지 등뼈 2000g
감자 2 개
당면 100g
얼갈이 3 포기
양파 반 개
대파 반 개
홍청양고추 5 개
깻잎 20 ~ 30 장
양념장 - 들깻가루 3 숟가락(밥 숟가락 계량)
콩가루 2 숟가락
고춧가루 3 숟가락
국간장 2 숟가락(양념장용) + 1 숟가락(우거지 무침용)
다진 마늘 2 숟가락(양념장용) + 1/2 숟가락(우거지 무침용)
1. 등뼈의 핏물 빼기 → 초벌로 삶기 → 찬물에 씻기 → 압력밥솥에서 끓이기까지의 내용은 아래 김치찜 만들기를 참고한다.
별거없지만 자꾸만 먹고싶은 김치찜
한국사람 아니라고 할까 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늘 달고 산다. 김치찌개 말고 다르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이리저리 뒤져보고, 고민고민하다가 김치찜을 해 먹기로 결심했다. 손이 많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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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뼈가 알맞게 익어가는 동안)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
감자는 크게 썰어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3. 양파는 채썰기, 대파는 굵게,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깻잎은 반만 잘라서 대기시킨다.
4. 우거지 만들기.
냄비의 물이 팔팔 끓을 때 얼갈이를 데치고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꽉 짠다. 소금 한 꼬집 넣고 데치면 시퍼런 우거지를 만들 수 있다.
5. 감자를 삶는다.
뚜껑 덮고 삶다가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쏘옥 들어가면 불을 끈다.
6. 감자를 삶는 동안 우거지 양념을 한다.
국간장 1 숟가락, 고춧가루 1 숟가락, 다진 마늘 1/2 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밑간을 미리 해주면 감자탕을 끓여서 먹을 때 간이 따로 놀지 않는다.
7. 감자탕에 맛을 더할 양념장을 만든다.
들깻가루 3 숟가락, 콩가루 2 숟가락, 고춧가루 3 숟가락, 국간장 2 숟가락, 다진 마늘 2 숟가락을 넣고 육수(멸치육수)나 물을 넣고 섞어준다. 냄비에 직접 가루로 넣는 것보다 양념장을 만들어서 넣으면 가루류가 불어나는 시간도 벌고, 탕에 넣어 풀어주면 맛도 금방 우러난다.
8. 준비한 재료들을 넣을 때 넘치지 않도록 큰 냄비를 준비하고 등뼈와 등뼈 국물을 넣는다. 등뼈 국물은 기름기를 살짝 걷어내고 넣어 준다.
9. 8번 위에 미리 삶아 놓은 감자와 양념해 둔 우거지를 올린다.
양파와 대파 청양고추를 그 위에 올린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양념장을 풀어주고 팔팔 끓인다.
10.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려둔 당면을 추가한다.
11. 마지막에 향긋한 깻잎도 추가한다.
12. 들깨가루와 콩가루를 넣어 훨씬 진한 국물이 되어 간다.
끓이면서 먹으면 더 맛있는 "술 술술 들어가는 찐 진한 감자탕"이다.
한 번 먹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져보자~~
** 나만의 요리 tip **
♠ 들깨가루와 콩가루를 넣어주면 고소하고 찐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 우거지는 밑간을 해서 넣어주면 간이 잘 배서 다른 야채들과 잘 어우러진다.
♥ 깻잎은 맨 마지막에 넣어주어야 색감도 좋고, 질기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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